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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법정스님의 중년 삶의 설

솔향기43 2010. 2. 8. 17:29
♠..법정스님의 중년 삶의 설..♠


 


친구여!!
나이가 들면


 


설치지 말고
미운소리,
우는소리,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 소리,
불평일랑 하지를 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아는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것이 평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고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걸음 물러서서 양보하는것
그것이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라오.

 


친구여!!
돈,돈
욕심을 버리시구려.


아무리 많은 돈을 가졌다해도
죽으면 가져갈 수 없는것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하게 만들지 말고

 


살아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산더미 같은 덕을 쌓으시구려.

 


친구여!!
그렇지만 그것은 겉 이야기.

 


정말로
돈은 놓치지 말고
죽을때까지

꼭 잡아야 하오.


옛 친구를 만나거든
술 한 잔 사주고


불쌍한 사람 보면 베풀어주고
손주 보면 용돈 한푼 줄 돈 있어야


늙으막에 내 몸 돌봐주고
모두가 받들어 준다오.
우리끼리 말이지만 이것은 사실이라오.

 


옛날 일들일랑 모두 다 잊고
잘난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으니
아무리 버티려고 애를 써봐도

 


가는 세월은 잡을 수가 없으니

 


그대는 뜨는 해
나는 지는 해
그런 마음으로 지내시구려.

 


나의 자녀,
나의 손자,
그리고 이웃 누구에게든지
좋게 뵈는 마음씨 좋은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하면 안되오.
아프면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 오래 살으시구려.

 

고운 우리님! 늘~ 편안한 하루 되세요^^*
 





출처 : 흙에서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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