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천 명마동(鳴馬洞)에 얽힌 이야기~
주천 명마동(鳴馬洞)이야기~!
옛날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에 살던 손씨 집에서 아기를 낳았는데 갓난아기답지 않게 너무 숙성하였고, 겨드랑이에는 날개가 돋았으며, 3일만에 실광 위에 올라가는 등 마음대로 돌아다녔다.
기가 막힌 그 집안 식구들은 어쩔 줄 몰라 하였다. 그 소문이 퍼지자 마을의 지각 있는 노인은 근심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장사가 난 모양인데 앞으로 닥칠 일이 큰일이라고 하였다. 아이를 출산한 집이 무사할런지 알 수 없다는 것이었다.
생각다 못한 그 집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아이를 없애 버렸다. |
그런지 3일 후에 그 마을 동쪽 강 후미진 깊은 소(沼)에서 용마가 나와 주인을 찾아 헤매 다녔다. 그 용마는 사방을 날아 다니다가, 수주면 무릉리 동북쪽 강 건너 마을의 벼랑을 왕래하며 슬프게 울부짖다가
주인을 만나지 못하였으므로 말이 났던 곳에 되돌아와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용마가 나왔던 소를 용소(龍沼)라고 하며, 그 옆에 용마의 무덤까지 있다고 한다. 무릉리의 강 건너 마을은 용마가 울부짖은 곳이라 하여 명마동(鳴馬洞)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지도에도 그렇게 표기되어 있다. (영월문화원에서 가져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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