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지꽃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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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지 전설 |
(꽃말:무관심)
통일신라 헌강왕이 수도인 경주로 순행중
잡신을 잘 쫓는 처용을 데리고 갔다.
당시의 관습으로 잡신을 잘 몰아내는 것은
왕의 치세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인데
이 처용을 붙잡기 위해
절세가인이라 할 19세의 꽃매담이라 하는 아가씨를
처용의 아내로 선물한다.
꽃매담은 매화를 닮아 꽃매담이라 했다는데
경국지색이라 할 만큼 고와
한 번 본 사람이면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다.
나이까지 한창이라 물오른 새싹 같고
막 핀 도화꽃 같기도 하여
이 꽃매담이 처용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의 일이란 모두가 생각처럼 쉬운 법은 없다.
빙청옥결을 같은 꽃매담을
탐하는 자가 많았는데
처용이 굿을 하러 멀리 지방으로 간 날
능구렁이 한 마리가 처용이 새벽이 온다는 정보를 얻고
꽃매담의 방에 몰래 숨어들었다.
절세미인인 인간과 하룻밤을 자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망상 때문이었다.
외로움에 지쳐 달만 보던 꽃매담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
이때 처용이 문을 열고 들어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처용은 자신의 처를 벌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책망하며
동해 푸른 물결 울산 바위 밑으로 빠져
자살을 하였다고 한다.
꽃매담은 이를 애통해 하며
자신의 집 담장에 목을 매고 자살 하고 만다.
그녀가 죽은 지 10년 후 무덤에서 풀이 자라더니
수 백 송이의 꽃이 만개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고종 2년
그곳을 방문하였던 한 프랑스인이
"참 신기한 꽃입니다. 이름이 무엇인지요?"
"꽃매담의 꽃입니다." 하자
"오~마담 꽃! " 하며 감탄했던 말이
오매담으로 변형 되였는데
오매담이 현세에 태어나
꽃다지로 산다해서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