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전설

꽃다지꽃 전설~~~!!

솔향기43 2014. 4. 21. 06:57

                                             

                       꽃다지 전설

(꽃말:무관심)

 

통일신라 헌강왕이 수도인 경주로 순행중

잡신을 잘 쫓는 처용을 데리고 갔다.

당시의 관습으로 잡신을 잘 몰아내는 것은

왕의 치세에 큰 도움이 되었기 때문인데

이 처용을 붙잡기 위해

절세가인이라 할 19세의 꽃매담이라 하는 아가씨를

처용의 아내로 선물한다.

꽃매담은 매화를 닮아 꽃매담이라 했다는데

경국지색이라 할 만큼 고와

 

한 번 본 사람이면 반하지 않을 사람이 없을 지경이었다

나이까지 한창이라 물오른 새싹 같고 

막 핀 도화꽃 같기도 하여

이 꽃매담이 처용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세상의 일이란 모두가 생각처럼 쉬운 법은 없다

빙청옥결을 같은 꽃매담을

탐하는 자가 많았는데 

처용이 굿을 하러 멀리 지방으로 간 날

능구렁이 한 마리가 처용이 새벽이 온다는 정보를 얻고

꽃매담의 방에 몰래 숨어들었다.

 

절세미인인 인간과 하룻밤을 자면 

인간이 될 수 있다는 망상 때문이었다. 

외로움에 지쳐 달만 보던 꽃매담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

이때 처용이 문을 열고 들어와

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그러나 처용은 자신의 처를 벌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을 책망하며 

동해 푸른 물결 울산 바위 밑으로 빠져 

자살을 하였다고 한다.

 

꽃매담은 이를 애통해 하며 

자신의 집 담장에 목을 매고 자살 하고 만다.

그녀가 죽은 지 10년 후 무덤에서 풀이 자라더니

수 백 송이의 꽃이 만개했다.

 

그 후 세월이 흘러 고종 2

그곳을 방문하였던 한 프랑스인이 

"참 신기한 꽃입니다. 이름이 무엇인지요?"

"꽃매담의 꽃입니다." 하자

"~마담 꽃! " 하며 감탄했던 말이

오매담으로 변형 되였는데

 

오매담이 현세에 태어나

 

꽃다지로 산다해서 생긴 말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