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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규루및관풍헌(子規樓및觀風軒)

솔향기43 2015. 4. 18. 18:08

 

자규루및관풍헌(子規樓및觀風軒)

 

자규루는 원래 1428(세종 10)에 영월군수 신권근(申權近)

                                                  창건하여 매죽루(梅竹樓)라고 부르던 건물이다.

 

 

단종이 영월군(寧越郡) 남면(南面) 광천리(廣川里)

국지산(菊芝山) 밑에 있는 청령포로 유배된

그 해 여름 홍수로 강물이 범람하자 관풍헌(觀風軒)으로

거처를 옮겼다.

 

단종은 이 관풍헌에서 지내면서 동쪽에 있는

매죽루에 자주 올라 자규시(子規詩)를 읊어 심정을

토로하였으므로 후인들이 자규루로 개칭하였다고 한다.

 

자규는 피를 토하면서 구슬피 운다고 하는

소쩍새를 가리키는 말이다.

 

그 뒤 크게 퇴락하였으므로 1791(정조 15) 관찰사

윤사국(尹師國)에게 명하여 중수하게 한 뒤,이복원(李福源)

지은 누기(樓記)를 윤사국이 쓰고 채제공(蔡濟恭)이 지은

상량문을 이동욱(李東郁)이 썼다.

 

이 누기와 상량문의 탑본(搨本)을 모아 꾸민

자규루첩(子規樓帖)이라는 책자가 전해지고 있다.

 

관풍헌은 1392(태조 1)에 건립된 영월 객사의

동헌 건물로 지방 수령들이

공사(公事)를 처리하던 건물이다.

 

 

치석된 한 단의 장대석으로 된 기단 위에 세워졌으며

기둥 위의 공포는 이익공으로 처리하고 전면 3칸에는

사분합(四分閤)의 띠살문을 달았다.

 

 

관풍헌 객사 정문을 백운루(白雲樓) 또는

관풍루(觀風樓)라고 부른다.

단종은 1457102417세의 일기로 관풍헌에서

사사(賜死)되었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