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300년전 자장율사는 꿈에 범승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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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범승은 "내일 밝은날
대송정(지금의 한송정)에서
만납시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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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깬 스님은 대송정으로 달려가
문수보살의 말씀을 전하려 왔다는 범승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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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승은 "문수보살이 태백산 길반지에서 만나자" 하셨는 말씀을 전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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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제자들과 함께 길반지를
찾아 나섰으나
찾지못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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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반지라?
길은 칡을 뜻하고,
반이란 소반을 말한는 것일텐데 참 묘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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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칡넝쿨을 찾기 시작하고 결국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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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칡넝쿨위에는 구렁이 10여마리가
또아리를 틀고 엉켜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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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길반지임을 안 스님은
구렁이를 제도하기 위해
제자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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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경을 독송하고, 이내 엉켜있던 뱀들은 스르르
몸을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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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밤 꿈에 뱀들이 나타나 말하기를 "
스님 저희는 전생에 불법을 공부하던 승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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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은 게을리하고 시간과 재물을 아까운줄 모르고 낭비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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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의 과보를 받고 지금은 참회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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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께서 경을 독송하고 법문을 설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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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단식에 들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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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희가 누워있는 자리 밑에는
금은보화가 묻혀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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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재물은 절을 창건하는데 써주십시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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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경을 독송하고 7일째에 구렁이들은 해탈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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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천도후 그 자리를 파보니 금은보화가 가득
묻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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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그자리에 645년에 석남원을 창건하니 그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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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의 정암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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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스님은 산정상에 탐을 쌓으려 하였으나
그때마다 쓰러지니 백일기도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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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가 끝나는 날밤 눈덮인 산위로 칡세줄기가
뻗어 내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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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수마노탑과 적멸보궁 법당자리에 멈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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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 탑을 세웠다하여 정암사를
길래사라 부르기도 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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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래라는 지명도 생겼다. 는 오래된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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