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설화

해운대 와우산 대보름달 전설~!

솔향기43 2017. 10. 8. 06:56


해운대 와우산 대보름달 전설~!





옛날 해운대의 어느 양반집 도령이

사냥을 매우 좋아하여

매일 사냥을 나갔다.

어느 날, 도령은 와우산 계곡에서 나물을 캐던 미모의

처녀를 만나게 되었다.



도령은 처녀에게 무슨 짐승을 보지 못했느냐 물었다.

처녀는 못 보았다 대답했고, 도령은 아쉬운 듯 지나갔다.

한참 후 송아지 한 마리가 나타나

처녀 앞에서 울며 떠나지 않았다.

날이 저물어 처녀가 집으로 돌아가려 하자

송아지는 처녀의 뒤를 계속 따라왔다.



결국 처녀는 송아지를 집에 데리고 와서 하루를 보냈다.

이튿날 다시 송아지를 데리고

나물 캐던 곳으로 갔는데,

어느 순간 송아지는 사라지고 다시

어제의 도령이 나타나는 것이었다.

도령은 처녀와 인사를 나눈 후 내년

정월 대보름날 달이 뜰 때

또 만나자고 약속했다.



후 도령과 처녀는 서로 연모하게 되었고

어느 해 정월 대보름날

달을 보며 부부가 되기를 기원하여 그 뜻을 이루었다 한다.

이후 인근의 선남선녀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정월 대보름날

와우산에 올라 달에게 그들의 소원을 빌었다고 한다.

~부산향토문화대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