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전설~!
옛날 어느 부잣집 딸이 머리를 깎고 스님이 되었다.
비구니가 된 소녀는 열심히 불도를 닦아서
아미타불을 친견하지 않고는 절을 나서지 않겠다는 것이었다.
소녀는 암자에 틀어박혀 밖에 나오지 않고
열심히 수련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어디선가 한 비구니가 찾아왔다.
나이가 지긋해 보이는 비구니는 보통 스님이 아닌 듯했다.
"나는 그대에게 정통에 계신 아미타불을 보여 주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할 일이 있느니라. 연줄기 백 다발을 준비하거라."
열심히 수련을 하던 소녀는 속세에 있는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아버지는 즉시 전국에 있는 연줄기를 모아 백 다발을 만들어 보냈다.
소녀는 그것을 비구니에게 바쳤다.
비구니는 연줄기를 하나하나 꺾더니 그 속에서 실을 뽑아냈다.
그 다음에는 샘을 봤다.
맑은 물이 나오자 연줄기에서 뽑아낸 실을 씻었다.
"오색 빛깔이 나는 비단실로 변했네!"
며칠 뒤에 또 다른 비구니가 찾아왔다.
그녀는 비단실을 보더니 베틀을 차리고 베를 짰다.
그 비구니가 짜는 베에는 극락 세계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었다.
극락 세계를 본 소녀는 몹시 기뻐하면서
고마움을 표시하려고 돌아봤다.
그랬더니 베를 짜던 비구니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없었다.
그 때 첫번째 비구니가 다시 나타났다. 소녀는 고개를 숙였다.
"그대의 정성에 감동하여 내가 왔노라.
그래도 앞으로 더욱 정진하여 깊이 깨우치도록 하라."
"고맙습니다. 스님,
하온데 스님은 누구시며 지난 번의 스님은 또 누구십니까?"
비구니는 빙그레 웃으면서 유유히 사라졌다.
사람들은 그 비구니가 바로 아미타불이고,
베를 짜던 비구니는 관음보살이라고 했다.
소녀는 지극한 정성으로 소원을 이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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