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전설

백년에 한번 핀다는 소나무 꽃 전설~!

솔향기43 2018. 11. 19. 18:05

소나무 꽃 전설~!

(꽃말:무병장수,절개,곧은정신)

소나무는 백년에 한 번씩 화려한 붉은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

깊은 숲 속에 사는 요정 피티스는 

목신인 판의 매력에 이끌려서 사랑에 빠졌다.

그런데 신 보레아스는 피티스를 짝사랑하고 있었다.

보레아스는 피티스가 판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폭풍과 같이 끓어오르는 질투의 화염에 휩싸였다.

드디어 보레아스는 피티스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그러나 피티스는 눈길도 주지 않았다

보레아스는 폭발할 것만 같은 감정을 겨우겨우 억제하며

몇 번이고 더 회유하다가 협박까지 했지만 피티스는

냉랭하고 단호하게 거절했다.

보레아스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 피티스를 산으로 끌고 올라가

마지막으로 애원을 해보았다.

그러나 피티스의 마음은 변치 않았다.

보레아스는 결국 극단적인 좌절감에 괴롭게 울부짖다가

좋아하던 피티스를 낭떠러지 벼랑으로 밀쳐버렸다.

피티스는 굴러 떨어지며 팔, 다리가 분질러지며

안타깝게도 그 자리에서 죽었다.

죽은 피티스는 한 그루의 소나무가 되었다.

피티스는 소나무가 된 뒤에도 

부러진 가지를 애처로이 지녔는데

그 가지에서는 맑은 송진 방울이 뚝뚝 떨어졌다.

피티스가 자신의 젊은 시절 

그리도 사랑했던 판을 떠올리면서 남 몰래

혼자 흘렸던 눈물이 송진이 됐다는 전설이다.

이글은 가람문학회에서 가저온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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