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설화

용마굴(龍馬窟) 이야기~!

솔향기43 2019. 3. 10. 17:54


용마굴(龍馬窟) 이야기~!



영월읍 상리(上里)앞의 삼옥교 밑에 있다.


 석항천이 용마암의 기암괴석을 관통하여,


그 사이로 맑고 푸른 물이 흐르므로


 여름한철 어린이들의 물놀이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하송리 엄씨 문중에서 아기 장사가 태어나


 며칠만에 일어서서 걷기도 하고, 시렁 위에 올라가서


 잠을 자는 등 집안과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씨 집안에서 장사가 났다는 소문이 널리 퍼지자


나라에서는 이 아기장사가 장차 역적이 될 것이라 하여 


죽이라고 하였다


이에 포졸들이 와서 칼로 찌르고 커다란 연자방아를 올려놓아도


결국은 죽일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기 장사는 부모님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면서 "아버님 제가 때를 잘못 타고


이 세상에 태어난 것 같습니다.


             


오늘 저녁 쌀 서말로 술을 만들어 그것을 저에게 먹이면


깊은 잠에 빠질 것입니다.


그때 겨드랑이 밑에 있는 날개를 없애 버리면 저는 힘을 못쓰고


죽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날밤, 부모는 눈물을 흘리면서 인두로 날개를 태워버리자


이 아기 장사는 죽었으며 지금도 그 무덤이


하송 1리 노인정(은행나무 서쪽) 뒤에 있다. 


이 아기 장사가 죽자 덕포리 용마굴에서는 바위를 뚫고 나온 용마가


주인을 찾으며 사흘동안 밤낮을 울었으며,


합수거리에서도 장사의 칼이 윙윙거리며 울어대는 소리가


영월 전역에 퍼졌다고 한다



이때 주인을 찾지 못하고 죽은 용마의 무덤은 지금도 덕포 상리에 있으며,


 칼은 합수거리의 깊은 소에 빠졌다


그때부터 이곳을 '검봉연(劍鳳淵)'이라 했는데 시인 묵객들에 의해서 

금봉연(金鳳淵)'으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



용마무덤은 용마굴앞에 있었다는 전설설이 있으나 지금은 도로확장 공사로 없어졌다


(출처:글:영월 땅 이름의 뿌리를 찿아서 저자 엄흥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