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과설화

수덕사 창건설화~!

솔향기43 2023. 3. 22. 12:04

홍주마을에 훌륭한 가문의 ‘수덕’이라는
도령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사냥을 나갔다가 한 낭자를 보고
사랑에 빠집니다.
상사병에 걸린 도령은 수소문 끝에
그 낭자가 건너마을에 살고 있는
덕숭낭자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러차례 청혼을 하였지만 매번 거절을 당했죠.
수덕도령의 끈질긴 청혼에 마침내
덕숭낭자는 조건을 걸고 청혼을 허락 합니다.
조건은 자기 집 근처에
절을 하나 지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도령은 기쁜마음으로 절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첫 번째 지은 절은
도령이 탐욕스러운 마음을 버리지 못하고 지은 터라
완성하는 순간 불이 나서 다 타버렸습니다.
다시 목욕재계하고 예배후 절을 지었으나
자꾸 떠오르는 낭자 생각에
결국 완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역시 불이 나고 말았습니다.
세번째는 오로지 부처님 만을 생각하고 절을 지어 완공했습니다.
그 후 낭자는 어쩔 수 없이 결혼을 하였지만
수덕 도령이 손을 대지 못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참지못한 도령이 낭자를 강제로 끌어안는 순간
뇌성벽력이 일어나면서 낭자는 사라져버리고
도령의 손에는 낭자의 한 쪽 버선만이 쥐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는 바위로 변하고 옆에는
버선모양의 하얀 꽃이 피었습니다.
이 꽃을 버선꽃이라고 합니다.
낭자는 관음보살의 화신이어었던 것입니다.
이후 절은 수덕도령의 이름을 따고
산은 덕숭낭자의 이름을 따서
덕숭산 수덕사라 하였다는 전설입니다.
지금도 수덕사 인근의 바위틈에는 버선꽃이 핀다고합니다.

*버선꽃*(모셔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