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전설

개망초전설~!

솔향기43 2023. 8. 30. 15:30

개망초꽃 전설~!

꽃말:화해(다정다감한 그대의마음)

옛날 중국 초나라 때 어느 산골에 살던
가난하지만 금슬이 좋은 부부가 있었다.
이 부부는 금슬이 좋을 뿐만 아니라
부지런해서 산을 일구어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부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밭에 나가
부지런히 일한 덕에
항상 잡풀 한 포기 없이 곡식을 가꾸었고,
가을이면 당연히 다른 집보다 더 많은 곡식을 걷어 들였다. 
그러던 어느 해 초나라가 전쟁을 하게 돼서
남편은 그만 전쟁터로 불려 나갔으나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남편이 돌아왔을 때 잡풀이 무성한 밭을 보고서
실망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부인은 밭에 나가서 열심히 일했으나
풀을 뽑고 뽑아도 자꾸만 돋아나니 슬펐으며
또한 전쟁에 패하여 나라가 망할 것 같다는
소식뿐이니 아내는 병이 나버리고 말았다.
하지만 자리에 누워 있을 수만은 없어서 계속 일을 했고
드디어 몹시 지친 부인은
유난히도 많이 돋은 풀을 뽑아 밭둑으로 던지며
이 망할 놈의 풀하고서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죽고 말았다. 
결국 긴 전쟁은 초나라가 망하는 것으로 끝이 났고
남편은 무사히 그리운 아내가 있는 곳으로 돌아왔지만
아내는 없었고 밭에 풀만 무성하니
슬픔과 원망이 가득한 남편은 아내가 김을 매던 밭에 나가
풀을 뽑아서 던지며 신세타령을 하듯
"이 개같이 망할 놈의 풀"하고 외쳤단다. 
그 이후로 아내가 뽑아서 던진 이 풀은
초나라가 망할 때 무성하게 자라던 풀로
망초’라고 불리었고,
남편이 뽑아서 던진 풀은 ‘개망초’라 불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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